연일 몰려드는 방문객… 파리 코리아하우스 성황
파리 도심의 '코리아 하우스'가 성황을 이뤘다. 한국의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외국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양궁경기장인 레쟁발리드 인근에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했다. 기존의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단 지원과 메달 수상자 기자회견이 열리던 사무적인 공간이었다.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 역할도 했으나 규모가 크진 않았다.
지난 25일 문을 연 파리 코리아 하우스는 더 크고, 더 다양해졌다. K-컬처로 대변되는 K-푸드, K-뷰티, K-무비, K-팝을 홍보하는 전시관은 물론 간편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살린 시장을 운영해 한국의 맛을 소개했다.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인 CJ가 주도적으로 15개 민간기관과 손을 잡으면서 공연과 패션쇼까지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파리 시민들과 한국 관광객은 물론, 올림픽을 관전하러 온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한국 팀의 경기가 있는 날엔 밤 늦게까지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개장일인 26일(현지시간)엔 1791명이 찾았고, 29일엔 최다인 3874명이 입장했다.
31일 미디어 웰컴 리셉션에 참석한 CJ 스포츠 마케팅 김유상 상무는 "5일 동안 1만6000여명이 방문했고, 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비고 시장이 매일 '솔드아웃'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 상무는 "여전히 수량이 부족. 계속 한국에서 공급하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상 상무는 "코리아하우스를 기획할 때 규모와 위치도 중요하지만 어떤 컨텐츠가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반에는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나 계속적으로 대한체육회와 공공기관 파트너사들에게 열러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 대해 홍보헸고, 취지나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인 2028 여름올림픽 개최지는 LA다. 코리아하우스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경욱호 CJ 마케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 보고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피드백이 좋다. 코리아하우스가 그룹이 생각하는 문화보국을 표현하기 좋은 플랫폼이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J는 유망주 개인 후원으로 시작해, 종목 단체에 이어 올림픽 위원회 후원까지 이어갔다. 2017년부터 대한체육회와 손을 잡고 간편식품을 후원했으며, 2023년부터 1등급 공식 파트너가 됐다. 선수 후원도 점점 늘어나 골프, 수영, 테니스, 브레이킹, 태권도,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투포환까지 8종목 34명이 됐다. 이번 올림픽에도 황선우(수영), 안병훈(골프), 김홍열(브레이킹)이 출전했다.
김 상무는 "CJ스포츠의 철학은 꿈지기다. 글로벌 No.1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의 도전을 응원(후원)하고 함께 동반성장의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전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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