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한 이진숙 맞서 야당 탄핵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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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이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월 1일 본회의 전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와 한 통화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에 대응해) 내일 탄핵안을 발의해야 하고 의총을 열어 당론을 채택한 뒤 본회의에 보고되면 그다음 날 가결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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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우, 조혜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종면, 한민수, 정동영, 김현, 조인철, 이정현, 황정아, 이훈기, 최민희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자격 미달을 지적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이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월 1일 본회의 전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회의에 탄핵안을 즉시 보고해 2일이나 3일(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에는 표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이진숙 위원장 탄핵안을 준비 중"이라며 "내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탄핵안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동안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로 오늘 야당 과방위원과 시민단체와 전국언론노조로부터 고발당한 인물"이라며 "오늘 오전 임명된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은 하루가 가기도 전인 오후 5시 회의를 열어 KBS와 방문진 이사 임명을 강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로 후보자를 아무렇게나 선정하는 것이 아니다. 후보자는 지역과 성별은 물론 언론계·학계·법조계·산업계 등 직능별 안배까지 고려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라며 "수많은 후보의 결격사유를 확인하는 일을 하루 만에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런 기본적인 절차도 뛰어넘고 대통령 거수기로 투입돼 속전속결로 방송 장악에 나섰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의원총회)를 열어서 당론 발의를 할 것"이라며 "내일 과방위 현안 질의에 이 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오면 훨씬 강도 높은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발의된 탄핵안을 첫 본회의에 보고해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 표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에 대응해) 내일 탄핵안을 발의해야 하고 의총을 열어 당론을 채택한 뒤 본회의에 보고되면 그다음 날 가결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내일 본회의가 확실히 열릴 것 같은데 탄핵안도 본회의에 보고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장악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행동대장"이라며 "오전 11시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공영방송 MBC를 집어삼키기 위한 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오늘 일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방송·통신 정책보다 방송 장악만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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