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양민혁, 후반기에도 K리그서 잘해야…잘 마무리하고 합류해라”

김영건 2024. 7. 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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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양민혁(18)이 남은 K리그 후반기 좋은 활약을 보이기를 바랐다.

경기 초반 토트넘에 팀 K리그가 밀리면서 양민혁은 볼을 잡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다. 상대 선수를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양민혁이) 분명히 전반기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현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 계약 기간을 마무리할 때까지, 좋게 마무리하고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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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유희태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양민혁(18)이 남은 K리그 후반기 좋은 활약을 보이기를 바랐다.

토트넘과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토트넘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는 양민혁의 토트넘 쇼케이스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8일 토트넘은 K리그 ‘초신성’ 양민혁을 전격 영입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공식 합류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는다. 만약 EPL에 데뷔하게 된다면 15번째 EPL리거가 된다. 토트넘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 선수를 품에 안았다.

이날 양민혁은 ‘토트넘’에 걸맞는 활약을 선보였다. 

31일 양민혁과 손흥민. 사진=유희태 기자

경기 초반 토트넘에 팀 K리그가 밀리면서 양민혁은 볼을 잡지 못했다. 이때 역습 기회가 처음으로 찾아왔고, 양민혁은 본인의 존재감을 가감 없이 뽐냈다.

양민혁은 전반 21분 중원에서 공을 잡아 환상적인 턴을 선보였다. 순간적으로 오른발로 툭 찼고, 그대로 몸을 돌려 전진했다. EPL 잔뼈가 굵은 에메르송도 그의 기술에 당황하며 순간적으로 녹았다. 

기세를 탄 양민혁은 전반 23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곧바로 상대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이어 상단을 노리는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골은 되지 않았으나 양민혁의 강점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환경적으로 힘들었다. 훈련 강도를 높게 가져간 점이 경기에 나왔다”면서 “시즌 한창일 때 움직임은 없었지만. 후반전에 원하는 경기가 나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줬다. 간격이 벌어진 것이 아쉽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31일 슈팅을 시도하는 양민혁. 사진=유희태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다. 상대 선수를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양민혁이) 분명히 전반기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현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 계약 기간을 마무리할 때까지, 좋게 마무리하고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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