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보답하겠다” 포스텍 공언, 화끈한 경기로 6만 관중 홀렸다 [IS 상암]

김희웅 2024. 7. 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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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인 팀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손흥민이 팀의 세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31/
K리그 올스타인 팀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벤치 앞에 서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31/

“한국 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축구로 보답해야 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약속을 지켰다. 여느 때와 같이 화끈한 경기로 관중 6만 3995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골 잔치에 더해 경기력도 화끈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종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기로 유명한데, 팀 K리그를 상대로도 강도 높은 압박을 선보였다.

<yonhap photo-7076=""> 인사나누는 손흥민과 양민혁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2024.7.31 pdj6635@yna.co.kr/2024-07-31 20:09:2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후진 기어는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팀 K리그의 역습에 고전했지만, 라인을 내리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더불어 전반에만 ‘캡틴’ 손흥민의 개인 기량이 빛나는 두 골이 터지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이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온전하지 않지만, 화려한 기술이 나올 때면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K리그 올스타인 팀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일류첸코가 두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31/

팀 K리그도 토트넘의 스파링 파트너로 적합했다.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토트넘과 대등하게 겨뤘다. 훈련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급조된 팀이지만,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는데, 후반 들어 토트넘의 허를 찌르는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팀 K리그의 끈질긴 추격전 덕에 경기는 끝까지 긴장감 있게 진행됐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대한민국 팬들의 사랑이 구단까지 전달되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보답하느냐가 중요하다. 내일 경기에서 축구로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동료, 스태프 등 팬들의 사랑을 다 느끼고 있다. 상당히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도 잡겠다”고 했는데, 실제 그 말을 지켰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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