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에 손흥민' 토트넘 파격적 전술 힌트 나왔나...쿨루셉까지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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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시즌 전술적 힌트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이 측면에 배치되면서 두 선수는 물론 결과적으로 팀 전체 경기력까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지난 시즌 토트넘의 원톱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자신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측면 공격수 위치에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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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시즌 전술적 힌트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이 측면에 배치되면서 두 선수는 물론 결과적으로 팀 전체 경기력까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를 상대로 치른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그리고 윌 랭크셔의 득점을 묶어 4-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의 선발 포메이션은 파격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공격수 쿨루세브스키를 배치했다. 히샬리송이 부상 중이기는 하나 어린 자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다름아닌 쿨루세브스키였다.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지난 시즌 토트넘의 원톱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자신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측면 공격수 위치에서 출격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연계에 강점이 있는 쿨루세브스키가 최전방에서 제로톱 역할로 2선의 손흥민, 브레넌 존슨, 루카스 베리발은 물론 오버래핑과 언더래핑을 번갈아 하면서 공격에 가담하는 페드로 포로와도 공을 주고받으며 토트넘의 공격을 더욱 매끄럽게 만들었다.
쿨루세브스키가 연계를 맡아주니, 손흥민은 자신이 잘하는 돌파와 슈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거나 직접 안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손흥민 존'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시도하는 등 마음껏 활개쳤다.
이는 결과로도 나타났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렸고, 쿨루세브스키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전을 3-0으로 끝냈다.
쿨루세브스키는 손흥민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히고 흐른 걸 잡아 골망을 흔들었고, 손흥민은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예리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손흥민은 쿨루세브스키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가볍게 마무리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사실 쿨루세브스키 제로톱 전술을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일본 투어에서 비셀 고베(J리그)와 맞붙었을 때에도 쿨루세브스키 제로톱 카드를 꺼냈다.
물론 히샬리송이 돌아오거나 다른 스트라이커가 영입된다면 달라질 수 있지만, 쿨루세브스키와 손흥민을 이런 방식으로 기용하는 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에 하나의 전술적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파격적인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건 꽤나 긍정적이다.
히샬리송이나 전문 스트라이커를 두고 쿨루세브스키와 손흥민을 측면에 배치하는 방법,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는 방법에 더해 하나의 옵션이 더 생긴 셈이다. 이런 방식이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만나는 팀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실험이 더 필요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치른 경기는 단지 이벤트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약 3주 앞둔 시점에 토트넘은 친선경기를 통해 전술 테스트까지 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토트넘은 내달 20일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의 막을 올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은 토트넘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리그가 힘들다면 컵 대회에서라도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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