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처’ 김나라 “챔피언스 우승한다면 내가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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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에이스 '텍스처' 김나라가 "챔피언스 서울에서 우승한다면 전 세계 발로란트 선수 중 '세계 최고의 타격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3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말했다.
김나라는 "전 세계 타격대 중 잘하는 편에 속한다고 본다"면서도 "나 말고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지금은 매 경기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최고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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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에이스 ‘텍스처’ 김나라가 “챔피언스 서울에서 우승한다면 전 세계 발로란트 선수 중 ‘세계 최고의 타격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3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말했다.
챔피언스 서울은 발로란트 e스포츠 세계 최고 권위 대회로, 다음 달 1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다. 대회에는 각 권역 리그인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CN(중국)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16개 팀이 참가한다. 젠지는 챔피언스 조별 예선에서 센티널즈(아메리카스), 헤레틱스(EMEA), 펀플러스 피닉스(중국)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별 예선 최악의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퍼시픽 챔피언인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로 출전한다. 젠지는 올 한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에서 숱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게임단 사상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발로란트 팀은 2회 우승, 3회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김나라는 “부담감은 없다. LoL 팀이 워낙 잘해서 우리도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잘해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스가 홈 그라운드인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나라는 “어디에서 열리든 크게 신경 써본 적은 없으나, 홈경기인 만큼 팬들의 응원을 더 들을 수 있어 우리한테 충분히 도움 될 거 같다”고 전했다.
김나라는 이날 발표된 VCT 퍼시픽 시즌 어워즈에서 56.5%를 받아 ‘올해의 타격대’로 선정됐다. 동시에 시즌 MVP 투표에서 33.9%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나라는 “전 세계 타격대 중 잘하는 편에 속한다고 본다”면서도 “나 말고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지금은 매 경기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최고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속내를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래도 챔피언스를 우승한다면 잠깐은 ‘세계 최고의 타격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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