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종호 오빠라 불러” 장경태 의원, 명예훼손 혐의 피소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오빠’라 부른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제보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장경태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9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장 의원을 고소한 제보자 최모씨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진원지인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장 의원에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전언을 제보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당시 “이종호가 김건희 여사(에게) 오라버니라고까지 불리는 통화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제보 입수 경로를 묻는 말에 “지난 목요일(25일) 의원실에서 보좌진과 함께 이종호 전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실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이종호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답변했다.
최씨 측은 그러나 고소장에서 ‘이 전 대표를 오빠라 부르는 김 여사의 통화 음성을 들은 것은 아니고, 장 의원이 제보에 기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위해 조만간 최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이보람·손성배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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