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유도 한주엽, 동메달 도전 좌절…패자부활전서 한판패
김지혜 2024. 7. 31. 20:31
한국 유도 한주엽(25·하이원)이 2024 파리 올림픽 입상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4위 한주엽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90㎏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1위 하파엘 마세두(브라질)에게 한판패했다.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44초에 다리대돌리기에 당해 절반을 내줬고 경기 종료 38초를 남겨두고 빗당겨치기에 한판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주엽은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치고 생애 첫 올림픽 유도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앞선 8강전에서 한주엽은 세계랭킹 1위 라샤 베카우리(조지아)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하며 패자부활전을 치렀다. 베카우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2·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최정상급 선수다.
베카우리의 적극적인 공격에 수세로 몰린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결국 한판을 내줬다. 베카우리는 여러 시도 끝에 한주엽의 등을 잡는 데 성공한 뒤 한주엽의 왼발을 걸어 뒤로 넘어뜨렸다.
한주엽은 32강전에선 세계 82위 카르멜 코네(부르키나파소)에게 어깨로조르기 한판승, 16강전에선 32위 존 제인(미국)에게 업어치기로 절반승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은메달 1개(여자 57㎏급 허미미), 동메달 1개(남자 81㎏급 이준환)를 획득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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