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가 체감온도 35도…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한지혜 2024. 7.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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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연일 폭염 특보가 발령된 31일 오후 충남 계룡시 도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형 전광판이 폭염 주의보 발령을 알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행정안전부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31일 오후 7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기도 했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지난해엔 8월 1일 심각 단계가 처음 발령된 바 있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79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30일 기준 사망 5명을 포함해 1100명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할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1일 폭염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무더위 쉼터 및 폭염저감시설 운영, 전력 수급 관리, 도로·철도 등 시설물안전관리, 농축수산물 폭염 피해 예방 등에도 완벽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국민께서도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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