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바 선수'의 은밀한 유혹…경찰, 유흥가 마약 유통책 '일망타진'

안현주 2024. 7. 31.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밀수한 마약류를 광주 도심 유흥가에 유통시킨 불법체류자와 이를 되팔아 수익을 올린 호스트바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여·26)씨와 유흥주점 종업원 B(31)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청 마약수사계,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업원·손님 등 마약사범 35명 검거

[안현주 기자]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 형사들이 서구 상무지구 한 호스트바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종업원과 손님을 검거하고 있다.
ⓒ 광주경찰청
불법 밀수한 마약류를 광주 도심 유흥가에 유통시킨 불법체류자와 이를 되팔아 수익을 올린 호스트바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여·26)씨와 유흥주점 종업원 B(31)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투약한 유흥주점 손님 C(여·23)씨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 호스트바와 클럽 6곳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엑스터시, 대마초 등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태국에서 몰래 들여온 마약류를 평소 자주 가던 호스트바 종업원들에게 공급했고, 종업원들은 이를 투약하거나 여성 손님들에게 웃돈을 받고 판매했다.

A씨를 제외한 34명은 내국인으로 이중 14명은 호스트바 종업원이었고, 21명은 업소를 찾은 손님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흥가에서 마약이 판매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7개월 가량 집중 수사를 통해 유통책과 공범 일당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또 검거 과정에서 압수한 케타민 71g을 폐기 처분했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관계자는 "호스트바 종업원들이 공급받은 마약류를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건네거나 수익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투약자가 늘었다"며 "투약자 본인은 물론, 사회를 멍들게 하는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상시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 청사.
ⓒ 안현주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