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목덜미 감싼채 뽀뽀한 女장관…"외설스럽다" 佛발칵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이 기쁨에 취해 볼 뽀뽀한 모습이 논란에 휩싸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개회식장에서 센강 퍼레이드가 모두 끝난 뒤 2024 파리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귀빈석에 함께 앉아 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다른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제의 장면은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을 마주했을 때 나왔다. 그동안 올림픽 준비를 맡아온 카스테라 장관은 개회식을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의 목덜미를 한 손으로 감싼 채 프랑스인의 인사 방식인 볼 뽀뽀를 했다.
이런 모습은 여러 언론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거리가 됐다. 현지 매체 마담 피가로는 '이상한 키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스테라 장관은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미디 리브르도 두 사람의 인사를 언급하며 "개회식이 끝난 뒤 부담감이 사라지자 행복감에 젖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 "이 사진이 프랑스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다만 "일각에서는 카스테라 장관이 다른 선수들과도 비슷한 방식으로 볼 키스한다며 그가 올림픽에 열정적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좋아하지 않을 모습이라며 "대통령과 장관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외설스러운 사진"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전직 테니스 선수였던 카스테라 장관은 올해 초 마크롱 대통령이 내각을 개편할 때 기존 스포츠부에 더해 교육부 장관직까지 함께 맡았었다. 그러나 그가 자녀들을 파리의 명문 사립학교에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거세져 임명 한 달도 안 돼 교체됐다. 지난 13일엔 센강 수질 논란을 잠식시키겠다며 몸소 전신 잠수복과 수영모를 쓰고 센강에 미끄러져 들어갔다가 조롱당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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