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괴롭혔던 61세 백전노장, 세계 1위 中에 막혀 16강 진출 실패 [2024 파리]

이형석 2024. 7. 31. 1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니시아리안. 사진=게티이미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20·대한항공)을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인 61세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니시아리안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쑨잉사(중국)에게 0-4(5-11, 1-11, 11-13, 4-11)로 졌다. 이로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니시아리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단식 2회전에서 신유빈을 맞아 3-4로 졌다. 그러나 한국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출신 신유빈을 상대로 선전했다. 신유빈은 41세 차이 니시아리안을 천신만고 끝에 물리쳤다. 2게임에선 19-17 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니시아리안. 사진=게티이미지

니시아리안은 이때 활약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신유빈에게 패한 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니시아리안은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만 무려 6번째 출전한 베테랑이다. 흔하지 않은 왼손 펜홀더 전형의 껄끄러운 선수다. 세계랭킹은 68위다.

니시아리안은 지난 28일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튀르키예 알틴카야 시벨을 4-2(10-12, 3-11, 7-11, 11-9, 12-10, 6-11)로 물리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니시아리안.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32강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쑨잉사는 세계 랭킹 1위다. 쑨잉사는 왕추친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 4강전에서 임종흔-신유빈을 물리친 뒤 결승에서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시아리안은 0-2로 뒤진 3게임 듀스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11-13으로 졌다. 결국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러나 60대 니사아리안은 박수 받기에 충분한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한편 신유빈은 같은 날 열린 탁구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헝가리의 게오르기나 포타에 4-1(9-11 11-9 11-4 1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8월 1일 오전 3시 미국의 릴리장(29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