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번엔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표기…일부 수정

한지혜 2024. 7. 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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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OC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태권도' 소개 영상에 'Judo(유도)'라는 잘못된 해시태그가 달렸다. 사진 유튜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의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 뒤 논란이 일자 정정했다.

31일 IOC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는 태권도를 소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태권도'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발차기 연습을 하는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태권도(Taekwondo)'가 아닌 '유도(Judo)'라는 잘못된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후 영상엔 '태권도는 유도와 다르다. 정말 최악의 올림픽', '공식 계정이 헷갈리면 어떻게 하냐'는 등의 400여개 항의성 댓글이 잇따랐다.

결국 IOC는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Taekwondo'(태권도)로 수정했다. 그러나 유튜브 영상에는 여전히 '#Judo'로 적혀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해 본 결과 태권도 영상 아래에 '#Judo'로 잘못 표기를 했다"며 "비난과 분노만 하지 말고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통화했다. 이날 통화는 바흐 IOC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느 토부아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쟈쇼 OBS CEO가 참석해 진행됐다. 대한체육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과 관련한 IOC의 황당한 실수는 특히 잦은 상황이다.

지난 26일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해 논란이 일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펜싱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표기했다가 고쳤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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