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할 시간에 환자나"…양재웅, '환자 사망사고'에 ♥하니→친형 비판 폭주 [엑's 이슈]

조혜진 기자 2024. 7.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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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이후에도 그가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출연하고, 결혼을 발표한 것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이었다.

함께 공개된 병원 CCTV에는 정신병원 1인실에 입원했던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겼지만, 병원 측은 A씨를 침대에 묶는 조치를 취했다. A씨가 의식을 잃자 그제서야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

해당 정신병원이 양재웅의 병원으로 알려지면서 양재웅은 물론, 결혼을 발표한 공개 연인 하니(안희연), '의사형제'로 함께 활발히 방송활 동을 펼치고 있는 친형 양재진에게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먼저, 양재웅은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두 달이 넘도록 침묵을 지키며 활발히 방송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나흘 만에 하니와의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에서도 실망과 소름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비판이 거세지자,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유족은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다.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 양재웅의 여론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MBC 라디오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하차한다는 소식도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양재웅뿐만 아니라 하니를 향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공개 연애 중이던 두 사람이 사망 사고 발생 4일 후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환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 하니가 양재웅의 병원에서 사고가 일어난 걸 알았음에도 결혼 발표 시기를 조율하지 않았던 것인지 여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지며 SNS에 악플이 달리고 있다.

'의사 형제'로 함께 유튜브를 운영 중인 친형 양재진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향했다. 두 사람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형제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바. 그러나 양재진의 SNS 계정은 31일,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또한 양재웅은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했는데, 이때 함께 출연한 양재진과, 하니를 언급하며 결혼 이야기를 나눈 것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양재웅은 단골집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곳이다"라며 지인을 통한 하니와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이에 양재진은 "그날 너가 희연이와 처음 만나고 2차 자리에 합류해서 한잔했는데 그때 희연이가 인상이 좋았다. 진지하고 속도 깊고 생각도 깊은 아이였다"고 맞장구 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의 녹화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결혼 발표가 사고 이후였던 만큼 녹화일도 사고 이후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자신의 병원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후 방송에서 자신의 경사를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소름이다", "방송 나올 시간에 환자를 챙기지", "사람이 죽었는데 뻔뻔하다",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니는 몰랐다고 해도 의사는 자기 병원 일인데 너무 하네" 등 사고 후 후속 대응에도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하니, 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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