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먹이사슬… T1, 또 DK 집어삼켰다

윤민섭 2024. 7. 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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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디플러스 기아에 '검·빨 공포증'을 다시 한번 심었다.

T1은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오너' 문현준(뽀삐)이 활약한 T1이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디플 기아가 바텀 듀오(미스 포춘·브라움)의 힘을 상체로 끌어다 쓰는 운영으로 점수를 올려 금세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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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T1이 디플러스 기아에 ‘검·빨 공포증’을 다시 한번 심었다.

T1은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T1은 8승5패(+5)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서는 4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3위 디플 기아(8승5패 +6)와는 이제 단 승점 1점 차이가 됐다.

이로써 T1은 올해 디플 기아와 5번의 맞대결에서 전부 이긴 셈이 됐다. 디플 기아는 T1의 검정·빨강색 유니폼만 보면 오한을 겪는다. T1은 디플 기아의 천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4번의 경기에서 13번을 이긴 바 있다. 그마저도 1번의 패배는 ‘페이커’ 이상혁이 손목 부상으로 빠졌을 때 당했다. 이상혁의 복귀 이후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6연승을 달렸다.

첫 세트 당시만 해도 디플 기아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오너’ 문현준(뽀삐)이 활약한 T1이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디플 기아가 바텀 듀오(미스 포춘·브라움)의 힘을 상체로 끌어다 쓰는 운영으로 점수를 올려 금세 따라붙었다.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은 채로 게임이 장기화됐다.

LCK 제공


44분경 디플 기아가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미드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진)을 빈사 상태로 만든 이들은 상대의 회복기를 틈타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어냈다. 이들은 버프의 힘을 이용해 미드로 진격했고, 이내 상대의 최종 방어선을 뚫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양 팀은 다시금 천적 관계를 따르기 시작했다. T1이 2세트에서 특유의 라인전 능력을 활용한 스노우볼 굴리기 플레이로 따라붙었다. 이들은 바텀에서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선택해 빠르게 디플 기아의 포탑을 철거했다. 디플 기아는 라인 스와프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T1은 착실하게 오브젝트를 챙겼다. 22분경 상대 4인을 쓰러트리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로는 순탄대로였다. 26분경 디플 기아 억제기 3개를 모두 부쉈고, 2분 뒤 총공세를 퍼부어 게임을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역시나 T1이 드래곤 교전에서 상대보다 더 정교한 설계를 통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3분경 4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내 디플 기아의 명치에 주먹을 꽂았다. 충분히 성장 격차를 벌린 이들은 다음 드래곤 교전에서도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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