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 퍼지고 손·발톱 빠져"…아들에게 옮은 수족구병에 응급실행

윤슬기 2024. 7.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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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조씨는 "(현재) 발톱 5개가 이미 빠졌고 손톱 5개가 빠지려고 덜렁거린다. 다들 수족구병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염성 질환인 수족구병은 입안에 물집과 궤양,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특징이 있다.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지만, 수족구병에 걸린 성인은 보통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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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수족구에 걸려 통증 호소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9일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는 '아들한테 수족구 옮은 아빠, 역대급 아픈 성인수족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은 인플로언서 부부인 유혜주·조정연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캡처.

조씨는 영상에서 "아침에 일어나니까 식은땀에 열에 두통이 장난 아니었다.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며 "약 먹고 잤는데 열이 안 내려서 진료받았는데 저도 수족구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씨는 "내가 걸려본 어떤 병 중에서도 제일 아프다"며 "수족구병 3일째 되는 밤인데 어젯밤엔 아파서 잠도 잘 못 잤다. 근데 오늘은 더 아프다"고 전했다. 조씨는 또 물집이 가득 잡힌 발바닥을 보여주며 "아기 있는 집들은 조심하라"라고 경고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조씨는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갔다. 하지만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처치는 진통제 주사가 전부였다. 영상이 공개된 후 조씨는 "(현재) 발톱 5개가 이미 빠졌고 손톱 5개가 빠지려고 덜렁거린다. 다들 수족구병 조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염성 질환인 수족구병은 입안에 물집과 궤양,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특징이 있다.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백신이 없다.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어도 또 걸릴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등이 있다.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한다.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지만, 수족구병에 걸린 성인은 보통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성인 수족구 환자가 느는 추세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7월15~21일의 수족구병 환자는 의료 기관당 13.94명으로, 지난 10년간 최다를 기록 중이다. 5세 아들로부터 옮았다고 밝힌 30대 여성은 "발바닥 전체에 가시가 꽂힌 느낌"이라며 괴로움을 전하기도 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강한 만큼 감염 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막기 위해 집에서 격리하는 것이 좋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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