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한주엽, 종료 2초 남기고 업어치기 승리...90㎏급 8강 진출 [2024 파리]
안희수 2024. 7. 31. 19:25
한국 유도가 세 번째 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남자 90㎏급에 나선 한주엽(25·하이원)이 8강전에 진출했다.
한주엽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16가전에서 존 제인(미국)에 업어치기 절반승을 따내 승리했다. 32강전에서 카르멜 코네(부르키나파소)에게 어깨로조르기 한판승을 거뒀고, 16강전에서도 호쾌한 기술을 선보였다.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20초에 기습 메치기에 시도해 상대를 공중에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지는 못했다. 상대는 뒤로 누우면서 한주엽을 넘기려는 시도를 연속으로 했고 결국 위장공격으로 먼저 지도를 받았다.
이후 경기는 탐색전으로 흘렀고 두 선수에게 2분 22초에 나란히 지도가 주어졌다. 한주엽은 경기 종료까지 2초가 남은 시점에서 짜릿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자신의 목깃을 잡은 상대 오른손을 끌어당기며 그대로 바닥에 메쳤다.
한국 유도는 전날까지 은메달 1개(여자 57㎏급 허미미), 동메달 1개(남자 81㎏급 이준환)를 획득했다. 세 번째 메달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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