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 본격 나서

박재구 2024. 7. 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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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독서문화 인프라, 각종 축제 성공 개최 등 저력 선보여
김병수 김포시장 “독서대전 반드시 유치해 독서 가치 일깨울 것”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5월 5일 김주영 의원을 비롯한 김포시민과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경기 김포시가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포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매년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해 ‘책의 도시’를 선포하고, 9월 독서의 달에 전국 최대 규모인 독서문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평균연령 41세의 젊은 도시인 김포시에는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이 필요한 영유아, 학생,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다.

김포시는 대규모 독서 행사인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해 독서를 즐기는 축제를 열어 평생 지속 가능한 독서인구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포 지역 내 문화공간 총 126곳 중 58곳에 달하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적 문화 기반인 독서를 통해 사회통합도 이뤄나갈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도시”라며 “책의 도시 선정 등 독서의 즐거움으로 도시를 채우기 위해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담도서관 개관 등 독서인프라 지속 구축
김포시민들이 양곡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 2010년 이후 양곡도서관(2012년 개관) 등 5개 공공도서관이 신규 건립됐고, 공립작은도서관도 잇따라 개관해 현재 5곳이 운영 중이다.

내년 4월에는 김포시의 거점도서관이 될 모담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고 차례로 대곶작은도서관, 어울림센터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사회 독서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독서문화 정책을 강화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포시는 2018년부터 지역 대표 독서 프로그램인 도서관 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공립·사립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독서문화 축제인 책 축제에는 매년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정 도서를 대출해 읽은 후 다음 주자에게 책을 전달해 이어가는 독서 릴레이는 매년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북스타트 운동 등 321종의 독서진흥프로그램은 1711회를 진행하며 총 25만5037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의 참여도와 호응이 높다.

지난 5월 5일 열린 ‘2024 책의 축제’에서는 김병수 시장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책의 도시’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책과 관련된 공연, 전시, 체험, 학술토론 등 다채롭고 차별화된 독서문화 행사를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대규모 축제 및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독서대전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독서대전 유치로 문화 다양성의 가치 실현
김포시 도서관 청소년 서포터즈가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김포 개최를 위한 릴레이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 도시인 김포시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수는 전국 10위권에 달한다.

이 같은 문화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김포시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개방성, 포용성,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문화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이주여성 작가들이 들려주는 동화 속 다문화 세상, 음식·의상·소품 등 다문화 전통문화 체험,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도서관·영화관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 성인을 대상으로 북스타트 꾸러미를 배포해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등 잠재적 이용자를 실제적 이용자로 전환하는 새로운 독서문화 운동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인문·문화·예술·체험이 있는 독서프로그램인 퇴근길 인문학, 김포 작가와의 만남 동네BOOK, 찾아가는 맞춤형 북콘서트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야외로 독서공간도 확대한다.

책 읽는 밤 야외도서관, 김포명소 및 서점 스탬프 투어, 김포마블 등을 운영하고,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북마켓 운영, 지역 카페로 찾아가는 북큐레이션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독서대전 유치를 계기로 독서·출판·도서관·서점 등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김포시는 2025 독서대전을 반드시 유치해 전 국민이 독서의 가치를 일깨우고, 범국민 독서 생활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인문학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지역 문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전문성, 다문화인을 포용하며 문화 다양성으로 성장하는 도시 김포가 2025 독서대전의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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