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꾸중 짜증 절대 없다...이젠 내 세상!' 지로나 첫 경기 선발 출격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스페인 지로나로 향한 브리안 힐이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한다. 자신이 원하던 출전 기회를 첫 경기부터 부여받았다.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프랑스 툴루즈와의 친선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적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힐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프리시즌에 지로나 1군에 올라온 한국의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힐은 지난 29일 지로나로의 이적을 마쳤다. 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힐의 임대 이적을 발표하며 "지로나는 토트넘 윙어 브리안 힐의 임대 영입을 시즌 종료까지 합의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미셸 산체스의 지시에 따라 내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대 이적이기에 당장의 이적료는 없으나 내년 여름 방출 조항이 발동된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힐과 토트넘은 내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내년 여름 1500만 유로(약 223억원)의 방출 조항이 발동된다.
힐은 "클럽이 제게 준 신뢰 때문에 지로나를 선택했다. 저처럼 성장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는 젊은 팀이기도 하다"며 "지난 시즌 그들이 보여준 축구는 공격적이었다. 일대일로 경기를 하고 공을 소유하는 걸 좋아하는 제게 이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적한 지로나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팀은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며 "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꼭 참가해야 한다. 지난 시즌 그들은 스페인 최고 클럽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힐의 이적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토트넘도 힐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과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31명 명단을 발표했고 불참 인원들도 소개했다. 힐은 참가하지 않는 선수에 포함됐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과 여름에 진행된 국제 대회가 불참 사유였으나 힐과 세르히오 레길론은 달랐다. 구단은 "힐과 레길론은 잠재적인 이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투어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두 선수의 이적을 시사했다.
친정팀 세비야로의 복귀가 유력해 보였으나 선수 보강이 시급한 지로나가 힐의 영입에 뛰어들었고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승격한 지로나는 첫 시즌 10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은 3위를 차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야 하기에 이번 여름 선수 보강이 필요했지만 오히려 선수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에이스 사비우는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됐고 2023-24시즌 득점왕에 오른 아르템 도우비크도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힐은 사비우의 대체자로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사비우가 왼쪽 윙어로 출전했고 힐도 토트넘과 여러 팀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뛰었다.
힐은 토트넘으로 올 때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도 첫 시즌부터 20경기에 출전시키는 등 꾸준한 기회를 줬으나 힐은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은 그에게 익숙한 스페인 무대 임대를 택했다. 힐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에는 발렌시아, 두 번째 시즌에는 친정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친정팀 세비야에서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월 세비야로 향해 2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세비야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량을 끌어 올렸기에 토트넘에서의 기용도 예상됐다.
하지만 돌아온 토트넘에서 힐의 자리는 없었다. 그는 오히려 주장 손흥민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 힐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해 주장 손흥민에게 패스할 타이밍에서 패스하지 않고 손흥민을 분노케 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도 무리한 슈팅을 시도해 손흥민이 그를 꾸짖기도 했다.
힐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여름 지로나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지로나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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