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상반기 매출 4892억…'연매출 1兆'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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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 잠정실적으로 매출 2555억6200만원, 영업이익 20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보령의 연 매출을 지난해보다 20.24% 증가한 1조336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힐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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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 잠정실적으로 매출 2555억6200만원, 영업이익 20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7%, 영업이익은 5.69% 증가했다. 상반기 합산으로는 4891억6300만원, 영업이익 364억6700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5%, 4.09% 성장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들의 선전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보령의 연 매출을 지난해보다 20.24% 증가한 1조336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힐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 별로는 전문의약품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제품군이 처음으로 반기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하며 13%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보령은 효자상품인 블록버스터 카나브를 HK이노엔과 공동판매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HK이노엔의 블록버스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을 공동판매하면서 양사 모두 신약을 통한 실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항암제 부문인 온코(Onco) 부문도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했고, 특히 항암제 젬자는 상반기 매출이 23% 증가하는 등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품목 모두 처방이 확대됐다.
최근 보령이 집중하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제품들도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중 제네릭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은 하반기에도 만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두 축으로 삼은 성장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LBA 품목인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자사 생산 전환과 다양한 자가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 성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올해 환율·물가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선도 제약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며 "앞으로도 자가 제품 육성과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제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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