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지가 뭔데’ 반말 아냐…사과 거부” vs 정청래 “발언권 정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권을 무기한 정지했다.
곽 의원이 "지가 뭔데"라고 발언한 데 대한 사과를 거부하면서다.
이에 정 법사위원장은 "개인적인 사과를 넘어서 위원장으로서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는 (곽 의원의)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은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곽 의원은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할 때까지 발언권을 중지하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 “법사위에 대한 모욕…사과할 때까지 발언권 정지”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권을 무기한 정지했다. 곽 의원이 “지가 뭔데”라고 발언한 데 대한 사과를 거부하면서다.
앞서 법사위는 이날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이 주도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처리했다.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 위원장이 토론 종결을 제의하고 표결에 부치자 “토론 종결이 안 됐으므로 위법”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 10명의 찬성으로 법안은 통과됐다.
여당 의원들은 항의에 나섰고, 정 위원장이 퇴거를 명령했다. 곽 의원은 이에 반발해 “뭐가 퇴거 명령입니까. 지가 뭔데”라고 발언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건방지게 지가 뭐야 지가”라고 지적했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곽 의원의 지나친 발언에 대해 경고를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후 회의 속개 후 정 위원장은 곽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정 법사위원장은 곽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반말, 막말은 위원장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저 개인에 대한 욕설, 반말이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위원들과 언론인, 보좌진들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니가 뭔데’라고 했으면 반말이지만 ‘지가 뭔데’는 반말이 아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또 정 위원장이 토론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인 표결을 했다고 지적하며 “상임위원장이 뭔데 퇴거명령을 함부로 하고 그 항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퇴거 명령할 수 있나. 퇴거명령 하면 우리가 다 나가야 하나. 사과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정 법사위원장은 “20분 정도 드릴 테니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발언권을 정지하겠다”고 했다. 20여 분 후 정 법사위원장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곽 의원은 “사과할 사안도 아니고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정 법사위원장은 “개인적인 사과를 넘어서 위원장으로서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는 (곽 의원의)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은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곽 의원은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할 때까지 발언권을 중지하겠다”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판대 선 이재명, 사법리스크 1차 허들은 ‘벌금 100만원’
- ‘의료·연금개혁’ 성과 자찬한 尹 정부…전문가들 “긍정적” “추진 의지 없어”
- 바닥까지 추락한 코스피, 반등 시점은 언제쯤
- 금감원 잦은 인사교체…“말 안 통해” 전문성 지적도
- 대한항공 합병 코앞인데 내부는 ‘시끌’…불안한 비행 앞둔 아시아나
-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포스코 글로벌센터 추진에 지역사회 ‘부글부글’
- 이재명 ‘운명의 날’…오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 티메프 피해자들 “결제대금 유예해달라”…카드사 “심사 결과대로”
- [속보] 北김정은, 자폭공격형무인기 시험 지도…"대량생산" 주문
- 애플·테슬라로 몰리는 자금…“美, 자금흡수 모멘텀 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