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인상에…환율 1370원대 하락 마감(상보)

박재현 2024. 7.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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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깜짝 금리 인상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이 이에 동조하며 1370원대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8.8원 내린 1376.5원을 기록했다.

BOJ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 기대감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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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리 인상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이 이에 동조하며 1370원대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8.8원 내린 1376.5원을 기록했다.

BOJ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 기대감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BOJ는 앞서 지난 3월,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났지만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환율은 새벽 2시 종가보다 0.1원 내린 1384.5원에 시작했으나 BOJ 회의 결과 발표 무렵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138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후 일본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2시경 1370원대에 진입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강력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일 거란 기대는 낮아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Fed가 1일 정례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힌트를 강하게 줄 것으로 예상돼 낙폭 자체는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300원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달러 강세 모멘텀이 둔화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에 더해 한은 금통위가 최근 금융안정에 대해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 속도 자체가 Fed보다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52.77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154.92엔에서 2.15엔 오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BOJ 금리 인상 결과 발표 직후 장중 151엔대까지 떨어진 뒤 오후 3시경 152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00엔당 900.8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894.23원에서 6.65원 오른 것이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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