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다투다 홧김에…화물차 기름 붓고 불 지른 50대 화상

연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자신의 화물차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의 화물차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50대 A씨를 이날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2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도로변에 주차한 자신의 1t 화물차에 기름을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소화기로 약 3분 만에 불을 껐고, A씨는 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화물차도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9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연인과 말다툼하던 중 홧김에 불을 질렀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