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양구에 다목적댐, 단양에 용수댐' 전국 기후대응댐 14곳 건설

이재형 2024. 7.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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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14곳에 기후대응댐을 건설키로 한 가운데 각 댐의 역할과 규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입천댐은 총저수량 1억 톤 규모로, 용수 8300만 톤을 양구군에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는 한강수계로 공급해 홍수피해를 예방한다.

또 지천댐은 총저수량 5900만 톤 규모로, 용수 420만 톤을 청양, 부여 등 충남서부지역에 공급하고, 홍수조절용량 190만 톤을 확보해 상습 발생하던 수해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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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수입천, 청양 지천, 단양 단양천 등 용도별 댐 건설
가뭄·홍수 피해 예방, 식수원 확보 목적
기후대응댐 건설계획. 환경부

정부가 전국 14곳에 기후대응댐을 건설키로 한 가운데 각 댐의 역할과 규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개 댐 중 9곳은 신규 건설하고 5곳은 기존 댐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도별로는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은 4곳이다.

31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강원 양구군 수입천과 충남 청양군 지천에 다목적댐을 새로 짓는다.

수입천댐은 총저수량 1억 톤 규모로, 용수 8300만 톤을 양구군에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는 한강수계로 공급해 홍수피해를 예방한다.

양구군은 가뭄과 홍수피해가 반복되는 곳으로, 2015년부터 가뭄피해가 지속되면서 2018과 2022년에는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천댐은 총저수량 5900만 톤 규모로, 용수 420만 톤을 청양, 부여 등 충남서부지역에 공급하고, 홍수조절용량 190만 톤을 확보해 상습 발생하던 수해를 예방한다.

지천 일대는 2017년부터 가뭄과 홍수 피해가 번갈아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부터 2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대책이 요구됐다.

아울러 단양천댐은 기존 충주댐의 저수율 저하에 따른 용수공급원 추가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총저수량은 2600만 톤이다.

단양천댐이 완성되면 용수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단양과 주변지역에 안정적인 물그릇을 확보, 하루 30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양천댐 건설로 단양8경 등 지역 명소가 수몰되지 않도록 위치와 규모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기후대응댐 건설과 더불어 공공시설과 생산기반시설, 복지문화시설 등을 함께 조성,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댐 건설 후에도 캠핑장, 둘레길 등 여가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에게 통신비, 전기료,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복리증진사업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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