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타투로 새기게 사인 좀", "내 아내보다 더 사랑해"…과르디올라도 기겁 '열성팬 애정'

권동환 기자 2024. 7. 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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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미국에서 만난 열성팬의 요구에 깜짝 놀랐다.

영국 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는 한 맨시티 팬 다리에 사인을 한 후 팬의 아내의 분노를 사지 않으려고 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와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이 등장하자 수많은 미국 축구 팬들이 몰려 들었다.

팻말 내용을 본 맨시티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해당 팬을 데려와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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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미국에서 만난 열성팬의 요구에 깜짝 놀랐다.

영국 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는 한 맨시티 팬 다리에 사인을 한 후 팬의 아내의 분노를 사지 않으려고 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현재 미국에서 여름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 휴가를 받은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와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이 등장하자 수많은 미국 축구 팬들이 몰려 들었다. 이때 한 팬은 다소 특이한 요청을 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은 '펩, 내 다리에 사인해줘. 난 그걸 타투로 새길거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훈련장에 등장했다.

팻말 내용을 본 맨시티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해당 팬을 데려와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나게 했다. 이때 쑥스러워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의 요청대로 그의 다리에 사인을 해줬다.

사인을 받은 팬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당신은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꿔 놓았다"라며 엄청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사인을 문신으로 새기겠다는 팬에게 "당신의 아내가 날 죽일 거다"라며 말했다. 

그러자 팬은 "내 아내는 내가 아내보가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질색하게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런 말 하지마"라고 대답했고, 그의 반응을 본 팬은 웃음을 터트렸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맨시티는 지난 8년 동안 리그를 6번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클럽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에 맨시티는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를 설득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어 다음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까지 친선전에서 승리가 없어 고심에 빠졌다.


지난 24일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에 3-4로 패한 이후 38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게도 2-3으로 패했다. 3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은 2-2 무승부를 끝났지만, 승부차기에서 1-4로 졌다.

맨시티는 내달 4일 첼시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다. 이후 1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치르면서 2024-25시즌을 시작한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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