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PF사업장 '정리계획' 8월 말 확정…저축銀 토담대 연체율 20% 달해

임철영 2024. 7. 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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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로부터 제출 받은 사업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8월 말까지 확정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앞으로 사업성 평가, 대주단협약 개정,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이 본 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해 PF대출을 구성하는 브릿지론과 본PF 잔액 및 연체율 통계, 토지담보대출 잔액 및 연체율 등 부동산 PF 관련 상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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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3차 부동산PF 연착륙 점검회의
1조 신디케이트론, 5개 시중은행에서 신청 접수
브릿지론 잔액, 연체율, 토지담보대출 등 상세 통계 정기적으로 공개키로
1분기 금융권 PF 브릿지론 연체율 10.14%로 집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로부터 제출 받은 사업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8월 말까지 확정한다. 또한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이 본 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해 브릿지론과 본PF 잔액 및 연체율 통계, 토지담보대출 잔액 및 연체율 등 부동산 PF 관련 상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3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3차 부동산PF 연착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진행 상황과 앞으로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하고 부동산PF 관련 상세 통계에 대한 공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정책 방향에 따른 사업성 평가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5일까지 만기연장 3회 이상, 연체 또는 연체유예등이 발생한 1차 평가 대상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고, 사업성평가의 점검 등을 위해 일부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경영진 면담을 실시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금융회사로부터 제출 받은 있는 사업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8월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디케이트론과 관련해서는 지난 6월 1조원 규모로 출범한 이후 5개 은행(NH, 신한, 우리, 하나, KB)에서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신디케이트론 대상인 경·공매 사업장, 자율매각 사업장, NPL 투자기관,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등에 대해 특정 유형에 편중되지 않고 다수의 문의가 접수돼 유형별로 다양한 대출 수요를 확인했다. 접수된 신디케이트론에 대해서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PF대출 관련해 토지담보대출 등 상세한 통계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그간 금융당국은 2022년 12월말 기준부터 PF대출 잔액과 업권별 연체율 수치를 분기별로 공개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 이후 토지담보대출 현황과 연체율 등에 대한 시장 소통의 필요성이 증대돼 PF 관련 상세 통계 공개 방안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앞으로 사업성 평가, 대주단협약 개정,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이 본 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해 PF대출을 구성하는 브릿지론과 본PF 잔액 및 연체율 통계, 토지담보대출 잔액 및 연체율 등 부동산 PF 관련 상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통계는 동일한 기준과 범위로 8월 하순께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이번에 공개한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브릿지론 연체율은 10.1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업권과 저축은행업권, 여신전문금융업권 PF 브릿지론 연체율이 각각 20%, 14%, 12%대에 달했다.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0.18%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P) 이상 급등했다.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27조9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조7000억원 감소했다. 토담대 잔액은 상호금융 12조1000억원, 저축은행 11조3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4조6000억원 순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동산PF 상세 통계를 공개함으로써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등 PF리스크 관리·감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부동산 PF 시장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부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등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부동산 PF 연착륙 방향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금융·건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조율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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