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명에…민주노총 “인사 참사” 비판, 한국노총은 “관계 복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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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민주노총은 "반(反)노동 인사 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과 달리 경사노위를 통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무너진 노정관계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노총과 달리 김 위원장 체제에서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참여를 결정한 한국노총은 다소 온도차가 있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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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참여 중인 한국노총과 온도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민주노총은 “반(反)노동 인사 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과 달리 경사노위를 통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무너진 노정관계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통령실의 지명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극우 반노동 막말을 일삼는 김문수를 앞세운 노동개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에 대해 “‘불법파업에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주장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무노조 저임금에 감동 받았다’는 상스러운 노동 인식을 지닌 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력을 팔아가며 반노동 행보를 일삼는 자가 대화하겠다는 말을 누가 믿는단 말인가”라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몰살하는 행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9월 경사노위 수장으로 임명됐을 당시에도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특히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는 등 반노동 인식을 드러내는 발언들로 큰 비난을 샀다.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 후 지난해 3월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방문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노조가 없고 평균임금이 4000만원이 안 된다. 감동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민주노총과 달리 김 위원장 체제에서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참여를 결정한 한국노총은 다소 온도차가 있는 입장을 냈다.
한국노총은 “어렵게 재개된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사노위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족한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산업전환,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갈등을 조정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역량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신임 장관은 노동계를 진정한 정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무너진 노정관계의 복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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