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바터 팽대부암’에 대해 아시나요?… 센텀종합병원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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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바터 팽대부'라는 부위가 있다.
이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바터팽대부암(또는 팽대부암)이라고 한다.
센텀종합병원의 간담췌외과 이상엽 과장은 최근 50세 여성인 팽대부암 환자 A씨에 대한 수술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팽대부암에 대한 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조기 발견 때 수술적 제거가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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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바터 팽대부’라는 부위가 있다.
다소 생소한 이것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가는 담관과 췌장관이 만나는 부위’이다. 여기에서 합쳐져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바터팽대부암(또는 팽대부암)이라고 한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2023년)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바터팽대부암은 남녀 모두 80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3%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조발생률은 1.6건이다. 그런 점에서 희귀한 암이며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텀종합병원의 간담췌외과 이상엽 과장은 최근 50세 여성인 팽대부암 환자 A씨에 대한 수술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환자는 약 25년 전 ‘가족성 다발성 대장 용종증’으로 대장 절제술을 받았으며, 반복적인 췌장염 증상으로 인해 센텀종합병원을 찾았다.
이상엽 과장은 그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족성 다발성 대장 용종증은 위장관에 다발성 용종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으로 진단된 경우 대장암 발생 가능성은 10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약화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AFAP)인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이 70%에 이릅니다. 선종성 용종증의 경우 대장암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암, 췌장암, 위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MUTYH 연관 용종증’ 역시 다발성 선종성 용종을 일으키며 19∼43%에서 대장암이 발생하고, 십이지장과 위에도 암종 발생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십이지장암, 팽대부암이 동반 발생할 가능성은 4∼12%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상엽 과장은 환자 A씨에 대해 우선 ‘내시경 역행 췌담도 조영술’(ERCP)을 시행했다. 그 결과, 원위부 담관에 종괴가 나타났으며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가 발견돼 팽대부암이 의심됐다. 이에 팽대부 절제술을 했는데, 종양이 악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일명 휘플 수술)을 추가 시행했다. 그리고 수술 후 2주 만에 별다른 문제 없이 퇴원했으며 정기적 검진으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 과장은 “팽대부암 같은 소화기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발견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족성 다발성 대장 용종증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면서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팽대부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성 다발성 대장 용종증과 같은 유전성 질환이 있는 경우, 팽대부암 발생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팽대부암에 대한 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조기 발견 때 수술적 제거가 가장 효과적이다. 센텀종합병원 간담췌외과에서는 최신 의료기술과 장비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소화기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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