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폭염 대응 비상근무…피해 예방 총력

안창한 2024. 7. 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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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 2곳이 협업해 24시간 온열질환 감시체계, 폭염 구급대 운영, 온열질환 건강 피해 예방수칙 홍보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한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폭염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간으로 이어질 만큼 폭염 피해 집중 대응기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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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30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폭염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3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폭염 재난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어 송호준 부시장을 주재로 폭염 TF 부서장 15명이 참석해 폭염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분야별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3개반 14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또 신속한 피해상황 확인 및 구급체계 운영,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폭염 취약 분야별(농업, 축산, 수산) 관리, 여름철 에너지 안정화 대책 등 4개 분야 9개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

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 2곳이 협업해 24시간 온열질환 감시체계, 폭염 구급대 운영, 온열질환 건강 피해 예방수칙 홍보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한다.

살수차 6대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과 골목길 등 6개 주요 노선에 일일 120㎞ 물 살포 작업을 통해 도심 열기를 식힌다.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율방재단,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2531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안부 전화, 여름철 건강관리 생활교육을 한다.

지역 중·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 준수,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에 힘쓴다.

농축수산 분야에도 폭염 피해 예방에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자동 스프링클러 등 밭작물 피해 지원사업을 비롯해 안개분무시설, 더위 방지용 대형선풍기 설치 등 축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시는 공공기관에 대해 실내온도 26℃ 이상 준수, 피크시간대 및 점심시간, 퇴근 1시간 전 냉방기 가동 중지 등을 권고한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폭염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간으로 이어질 만큼 폭염 피해 집중 대응기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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