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 공주로 이전…2028년까지 청사 신축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이 충남 공주로 이전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 원장, 최원철 공주시장과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83명의 직원이 환경 친화적 안심 축산업 실현, 자원순환활성화 사업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8년까지 공주시 동현동 일원에 2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400㎡ 규모로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청사 신축·이전 지원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건축 관련 지원 등 행정 절차 이행에 협조키로 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원활한 청사 신축·이전을 위해 도의 국비 확보 활동에 공동 대응하고, 충남과 공주의 발전을 위해 협조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신청사 부지를 제공하고, 국비 확보와 건축 행정 절차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도는 축산환경관리원이 이전을 완료하고 교육센터를 건립하면, 매년 2만명의 축산환경 분야 종사자와 공무원이 공주를 찾아 573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청사 건축에 따른 도내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액은 각각 353억원, 150억원으로 추산 중이다.

도는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신축 관련 국비 확보를 추진해 내년 3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관광·행정·교육 등 인프라가 풍부한 충남은 공공기관 입지 최적지”라며 “축산환경관리원의 신속 이전을 위해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산환경관리원 유치는 지난해 10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이전에 이어 9개월 만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으로, 2027년까지 295억원을 들여 공주시 동현동 일대에 연면적 9900㎡ 규모로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예정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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