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약했다고? '쿠에바스 공포증' 한화, 무려 6년 만에 첫 패전 안겼다 [수원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7. 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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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극강'이었던 한화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쿠에바스가 한화전에서 패전을 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6이닝을 소화했으나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2019년 처음 KT 유니폼을 입으며 KBO 무대를 밟은 쿠에바스는 그간 한화전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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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더그아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극강'이었던 한화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쿠에바스가 한화전에서 패전을 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4-6 석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6이닝을 소화했으나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150km/h 직구에 스위퍼와 체인지업, 투심과 커터를 고루 던졌으나 한화 타자들의 공략법이 통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벨트에 피치컴을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회초부터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페라자와 김인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쿠에바스는 김태연의 희생번트,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잃었다. 이후 채은성은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

2회초는 안치홍 유격수 땅볼, 하주석 유격수 뜬공, 이재원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초에는 장진혁 삼진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인환의 병살타로 위기 없이 끝냈다.

그러나 4회초 선두 김태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에 김태연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안치홍도 유격수 땅볼. 쿠에바스는 5회초에도 선두 하주석의 2루타, 이재원 희생번트 후 투수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3점을 더 잃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인환 우전안타 후 김태연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폭투 후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안치홍을 고의4구로 거른 뒤 하주석에게 적시타,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2-6으로 끌려가던 KT는 6회말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점수를 4-6으로 좁혔고, 쿠에바스에 이어 나온 불펜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버텼지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쿠에바스는 시즌 9패째를 당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KT 쿠에바스가 제춘모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19년 처음 KT 유니폼을 입으며 KBO 무대를 밟은 쿠에바스는 그간 한화전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 15경기에 나와 완봉승 한 번을 포함, 패전 없이 10승,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화전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32를 기록, 28이닝 동안 단 1점만 주고 4전 4승을 올렸다. 올해에는 승리는 없었지만 두 번 나와 7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여전히 '독수리 킬러'의 모습을 자랑했는데, 세 번째 등판에서는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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