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임식…"금융당국 협업 문화 뿌리내려야"

박찬휘 2024. 7. 31.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주현 제9대 금융위원장은 이임식에서 "금융당국 간 협업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전 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금융은행기관 협의체인 'F4(Finance 4)'의 협조 문화를 잊을 수 없다"며 "인력과 정책 수단이 제한된 금융위원회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들 덕"이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불확실성 도처에 깔려"
"소모적 정쟁으로 시간·국력 소진 안타까워"

[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김주현 제9대 금융위원장은 이임식에서 "금융당국 간 협업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전 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금융은행기관 협의체인 'F4(Finance 4)'의 협조 문화를 잊을 수 없다"며 "인력과 정책 수단이 제한된 금융위원회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들 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같은 협조와 협업 문화가 금융위원회의 문화로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무거운 책임과 짐을 남기고 떠나 미안하다"며 "금융위는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조직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국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 소용돌이가 닥치면 누군가는 그 시대적 환경이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아쉽게도 이런 소명을 다하는 조직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2년 7월 11일 제9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 이후 2년여 간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PF 위기와 '새마을금고 뱅크런' 등 금융시장 위기를 해결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김병환 제10대 금융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오후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