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2024년도 경쟁 임용시험에 여성 공무원 비율 낮아

섬 지역 근무 어려움…신안군만의 특별한 현상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다음 달 31일 실시하는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 50명을 모집하는데 243명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은 44％인 106명으로 공무원 지원자 중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성별로 보면 남성 지원자가 137명으로 전체 응시원서의 56％를 차지했고, 여성 지원자는 106명으로 44％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이 많이 참여하는 사회복지 직렬에서도 남성보다 여성 지원자 수가 더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신안군이 섬으로 이뤄진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섬 지역에서의 어려움과 여성 공무원들의 가족과의 거리 등이 여성 지원자 수의 상대적 부족으로 이어졌다. 신안군은 2023년 기준으로 성별에 따른 지방공무원 비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는 발표와는 달리, 신안군은 남성 공무원이 더 많이 참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여성 공무원들이 섬 지역에서의 근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군 인사 담당자는 “여성 공무원들은 5년의 전출 제한 기간이 지나면 타 시군으로 전출하려는 문의가 많은데 섬 지역 근무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결원이 많아 전출 동의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는 한편으로 신안군이 아이 키우기 행복한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고 있지만, 여성 공무원의 섬 지역 근무에 대한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