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주사 맞았다' 양키스는 영입전 철수, 다저스는 달랐다

배중현 2024. 7. 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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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잭 플래허티. 게티이미지


뉴욕 양키스가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29) 영입 계획을 '건강 문제'로 접었다.

3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양키스는 플래허티 영입을 검토했으나 그의 의료 기록을 검토한 뒤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플래허티는 허리 문제로 7월 초 경기를 뛰지 못했고 3주 동안 주사를 두 번이나 맞았다. 양키스는 2022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마감한 오른손 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어깨 문제로 거의 뛰지 못한 '악몽'이 있다. 디애슬래틱은 '트레이드 협상에서 의학적 검토는 주관적'이라면서 '한 팀은 선수의 상태를 다른 팀과 다르게 볼 수 있다. 발생할 위험 때문에 선수의 가치 평가를 낮추고 다 낮은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가 플래허티 영입전에서 철수하자 시장에는 이에 따른 소문이 퍼졌다. 다른 팀도 영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LA 다저스는 달랐다. 다저스는 이날 플래허티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마이너리그 포수 겸 1루수 테이런 리란조와 유격수 트레이 스위니를 넘겼다. 리란조와 스위니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팀 내 8위와 22위로 평가됐다. 당초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타릭 스쿠발(12승 3패 평균자책점 2.35) 트레이드에서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선회, '과감하게' 플래허티를 품었다.



플래허티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 9이닝당 탈삼진이 11.2개, 9이닝당 볼넷이 1.6개인 수준급 선발 자원. 변수는 건강이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의학적인 것들은 언급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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