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로얄, 오늘 내한경기가 토트넘 고별전? '밀란행 최종단계' 보도

김정용 기자 2024. 7. 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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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대한민국에서 토트넘홋스퍼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멤버에 합류한 로얄은 일본 비셀고베와 경기를 치렀다.

현지 보도를 볼 때, 로얄은 31일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수비를 책임진 뒤 밀란행을 확정짓고 먼저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토트넘은 친선경기 중앙수비수 중 한 명으로 로얄을 자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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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과 훈련 중인 에메르송 로얄(오른쪽, 이상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대한민국에서 토트넘홋스퍼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 기자 니콜라 스키라는 3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얄의 AC밀란 이적이 최종 합의 단계까지 진전됐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조건부 보너스를 더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로얄은 밀란과 구두합의를 마쳐 뒀다. 연봉 200만 유로(약 30억 원)를 받으며 5년 계약을 맺는다.


계약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로얄은 곧 토트넘을 떠난다. 현재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멤버에 합류한 로얄은 일본 비셀고베와 경기를 치렀다. 한국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31일 제 1경기는 팀 K리그를 상대하고, 8월 3일 제 2경기는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다. 모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지 보도를 볼 때, 로얄은 31일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수비를 책임진 뒤 밀란행을 확정짓고 먼저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밀란은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중이다.


로얄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주로 센터백을 맡았다. 토트넘 주전 센터백 듀오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참가 후 휴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차출 센터백 중에는 루마니아의 라두 드라구신이 비교적 일찍 합류했는데, 앞선 친선경기는 소화하지 못했고 한국으로 바로 왔다. 이제 막 훈련에 합류했으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출전은 쉽지 않지만 2경기부터는 뛸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토트넘은 친선경기 중앙수비수 중 한 명으로 로얄을 자주 기용했다. 로얄은 원래 라이트백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라이트백뿐 아니라 센터백, 레프트백 등 다양한 위치에서 결원이 생길 때마다 긴급 투입되곤 했다. 그 파트너는 미드필더로 영입된 유망주 아치 그레이가 주로 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잘 맞지 않았던 로얄은 이탈리아 무대로 떠나면서 부활을 노린다. 스페인 레알베티스, 바르셀로나를 거친 로얄은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스페인 무대에서 좋은 활약으로 브라질 대표팀 발탁까지 이뤘지만, 토트넘에서는 그만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주전급이긴 했으나 썩 만족스런 활약이 아니었다. 그러다 페드로 포로의 영입, 그리고 지난해 여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이후 완전히 후보로 밀렸다.


에메르송 로얄(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에메르송 로얄(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얄은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밀란은 브라질 선수에게 큰 의미가 있는 팀"이라며 대표팀 선배 카푸처럼 밀란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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