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갈등 조장 NO" 선 지킨 코미디 속 '성인지 감수성' [웃음의 '정석'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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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선을 넘지 않는 코미디'로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조정석이 연기한 '파일럿'의 한정우는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출신으로, 모두에게 인정 받는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파일럿' 속에서는 '여장 남자'가 된 한정우가 연기한 조정석을 통해 자신밖에 모르던 한 사람이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의 인생은 물론, 남녀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코미디와 함께 버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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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선을 넘지 않는 코미디'로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조정석이 연기한 '파일럿'의 한정우는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출신으로, 모두에게 인정 받는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높은 인기로 유명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승승장구하지만,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르며 결국 직장까지 잃게 된다.
여기에 아내와의 갈등으로 이혼 통보를 받고, 휴대전화로는 쌓여가는 대출 이자 통보까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위기 속 동생 한정미(한선화 분)의 신분을 빌리자는 발상을 실행에 옮긴 한정우는 여장을 감행, '여성 기장'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파일럿을 우대하는 항공사 재취업에 성공하고, 또다른 촉망 받는 여성 파일럿 윤슬기(이주명)와 유대를 쌓아간다.
'파일럿' 속에서는 '여장 남자'가 된 한정우가 연기한 조정석을 통해 자신밖에 모르던 한 사람이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의 인생은 물론, 남녀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코미디와 함께 버무려냈다.
한정우는 한정미로 신분을 위장한 뒤 취업한 항공사에서 함께 비행하게 된 남자 조종사 서현석(신승호)의 추파를 받은 뒤 자신의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젠더 이슈도 '선을 지킨' 적절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무리 없이 다가간다.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던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들을 스크린 위에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그려냈던 김한결 감독은 '파일럿'에서도 관객이 느낄 공감 지점대의 선을 지키며 유쾌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한결 감독도 이 부분에 신경 쓰며 작업 과정에서 스태프,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장면 장면들을 완성했다고 전하며 "저를 포함해 이 영화를 같이 작업한 배우들 역시, '변신'이라는 소재 자체가 당연히 그런 부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등을 조장한다거나 편을 가르는 영화가 되는 방향성은 아니었다. 그래서 표현이나 연기에 있어서도 적정선을 찾으려고 배우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혹시나 잘못 오독되지 않을까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훨씬 더 과장된 방향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을 때가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조정석도 대사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물음에 "다른 캐릭터와 갈등을 갖게 되는 것은 환경적인 설정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캐릭터에게 갈등이 있고 헤쳐나가고 성장해나가는 지점들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또 성인지감수성 부족으로 성차별적인 발언까지 스스럼없이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에 대해 "시나리오에 쓰인대로 연기했다. (한정우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한 행동들이다. 그 행동들을 나중에 뉘우치는 것 자체가 한정우가 성장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 표현에 집중한 부분을 전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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