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 전년 대비 3.4% 증가…82%가 실외서 발생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30일 서울 용산구 잠수교에서 바라본 한강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뉴시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에 주의해야한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장마 이후 지속되는 높은 습도와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자 수 및 평균최고기온 추이(2024년 - 2023년 비교). 질병관리청

지난해 ‘온열질환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의 감시 결과에서는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해 99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 962명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이 기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29.5%를 차지했다. 전체 발생자 중 남성 환자가 78.7%로 여성보다 많았다.

또 온열질환은 주로 작업장(29.3%)과 논밭(18.1%) 등 실외(82.0%)에서 많이 발생했다. 주된 질환은 열탈진(54.0%)과 열사병(21.2%)이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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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병청은 이날 기후 취약 집단에 대한 ‘맞춤형 건강수칙’을 개발해 안내했다. 지난 5월에는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개발·배포했고, 이번달에는 군중 모임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개발해 관련 기관에 안내했다.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 및 예방 가이드 등 관련 자료들은 질병청 누리집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질병관리청·www.kdca.go.kr 〉 건강정보 〉 건강위해정보 〉 폭염 〉 건강수칙홍보자료)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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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이날 ‘폭염대비 건강수칙’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작은 실천으로 예방이 기능해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에서 지내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주의·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취약계층 보호자들은 부모님, 노약자 등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려 낮 시간 활동 자제,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등 건강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함께 살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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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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