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1년 연속 1위… DL이앤씨는 '톱5'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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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올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로 물러났던 DL이앤씨는 5위권 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올해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서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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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4위,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6위→5위
HDC현대산업개발 11위→10위
두산에너빌리티 42위→14위
삼성물산이 올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로 물러났던 DL이앤씨는 5위권 내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도 10위로 오르면서 10대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평가한 '2024 시공능력 평가'를 31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31조8536억원으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17조9436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708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9조9809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1위~4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5위~10위에서는 일부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6위(9조5496억원)에 그쳤던 DL이앤씨는 지난해 5위였던 GS건설을 제치고 '톱 5'에 복귀했다. GS건설은 올해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서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10위였던 호반건설은 올해 12위로 물러났다.
7위 포스코이앤씨, 8위 롯데건설, 9위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지난해 4조3965억원의 평가액으로 10위를 기록한 호반건설은 평가액이 4조343억원으로 줄어들면서 12위로 물러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에서 42위(1조52억원)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3조1224억원의 평가액으로 14위를 차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사업을 재개했고, 대형 원전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순위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94조771억원으로 지난해 (273조5624억원)보다 약 7.5% 증가했다.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15조5830억원이었다. 지난해 104조6398억원에 비해 약 10.5% 올랐다.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배율 등 경영비율 개선을 나타내는 경영평가액은 같은 기간 102조9357억원에서 102조589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기술평가액은 약 1.4% 오른 46조3683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약 45.6% 증가한 29조5362억원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총액에서 실적평가액이 총액의 3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다음으로는 경영평가액(34.9%), 기술평가액(15.8%), 신인도평가액(10.0%)가 뒤를 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하여 평가받은 건설업체는 총 7만3004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5642개사의 85.2%다.
발주자는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공사 발주 시 입찰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또 건설사의 신용평가나 보증심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평가액 결과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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