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일’ 감귤 날개 달았다…총판매액 3년 연속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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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감귤 총판매액이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도는 2023년산 감귤 총판매액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조32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산 감귤 총판매액이 1조271억원으로 제주 감귤산업 역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최고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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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감귤 총판매액이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도는 2023년산 감귤 총판매액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조32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산 감귤 총판매액이 1조271억원으로 제주 감귤산업 역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최고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는 노지온주 총판매액이 63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가 4743억원, 하우스온주 1124억원, 월동온주 1047억원으로, 전품목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감귤 총판매액이 증가한 요인으로 노지감귤 비대기·성숙기의 양호한 기상조건, 봄철 육지부 저온 피해로 주요 과일의 생산량 감소, 철저한 선별 작업 등을 통한 상품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꼽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도는 연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감귤 성숙기인 9~11월에 비가 적고 기온이 높았다.
반면 육지부의 경우 봄철 저온 현상으로 열매가 덜 맺힌 데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일조량이 크게 줄면서 사과와 배, 복숭아 생산량이 15~30%가량 감소했다.
비상품 감귤 출하를 막기 위한 노력도 컸다. 제주도는 고품질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원지 정비, 품종 갱신 등을 통한 경제 과원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철저한 선별·출하를 위해 규격 외 감귤은 가공용 수매나 자가격리 전환을 유도하고, 고당도 감귤 선별을 위한 광센서 선별기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라봉 등 만감류는 품종에 따라 일정 기준 이상의 당도와 산함량 상품만 출하할 수 있도록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시행 중이다. 신청 대비 합격률은 47% 수준이다.
고품질 만감류를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장려금을 지원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당도 중심 선호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는 등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귤 총판매액은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만감류 출하가 끝나는 이듬해 6월까지 판매액을 합산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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