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광주 첫 특급호텔·복합쇼핑몰 동시 건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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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첫 5성급 특급호텔이 들어설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이르면 다음 달 대전을 본딴 복합쇼핑몰·특급호텔 건립을 구체화한 '신세계 아트 앤 컬쳐'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낼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는 그동안 복합쇼핑몰과 5성급 이상 특급호텔이 없는 국내 유일의 대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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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결합 수익성 극대
광주에 첫 5성급 특급호텔이 들어설 공산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유수 호텔업체들이 복합쇼핑몰과 결합해 광주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전에 돌입했다.
31일 임동 옛 전남·일신 방직 부지개발 사업자 등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1·5배 넓이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이 제 궤도에 안착하면서 롯데, 신라, 힐튼 등 국내외 유명 호텔체인 사업자들이 광주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더현대 광주’가 입점을 앞두고 인·허가에 필요한 환경·교통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특급호텔 운영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는 가장 먼저 옛 방직 터에 복합쇼핑몰과 더불어 최고급 특급호텔과 업무시설을 갖춘 높이 195m 45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0일에는 광주시청에서 지역발전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공공기여금 5899억 원을 나눠 내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여금 5899억 원 중 2899억 원은 도로, 공원 등 공공용지 개발에 사용하고 3000억 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복합쇼핑몰 착공부터 준공 때까지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급호텔 건립 등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해당 사업비 20%에 해당하는 600억 원은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일로부터 2년 6개월 이내에 호텔공사 등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사업자 측은 이날 공공기여와 랜드마크 특급호텔에 대한 이행각서를 시에 제출했다.
광주신세계 역시 10여 년 전부터 줄기차게 추진해온 특급호텔 건립사업에 다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광천동 부지에 신세계 센트럴시티와 호텔오노마를 한데 합친 대전과 유사한 복합시설을 갖춰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전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백화점 6층과 프런트데스크가 위치한 호텔오노마 7층이 고객 이동편의를 위한 브릿지로 연결돼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이르면 다음 달 대전을 본딴 복합쇼핑몰·특급호텔 건립을 구체화한 ‘신세계 아트 앤 컬쳐’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낼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신세계는 앞서 2015년과 2017년 특급호텔 건립과 더불어 매장 확장을 꾀했으나 금호월드 등 인근 상인들의 끈질긴 반대 등으로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광주는 그동안 복합쇼핑몰과 5성급 이상 특급호텔이 없는 국내 유일의 대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하지만 복합쇼핑몰과 맞물린 특급호텔 유치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 도심 심장부 임동·광천동 일대가 특급호텔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가 지역민들이 염원해온 특급호텔 건립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졌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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