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럼프 귀, 의심 여지 없이 총알 맞아...총격범 추정 SNS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상이 총알에 맞은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FBI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춘 것은 그것이 전체든 일부든 총알"이라고 부연하는 성명을 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상이 총알에 맞은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직 총격범의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조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폴 어베이트 FBI 부국장은 30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아 귀에 부상을 입었다는 데에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총알인지 파편인지 의문이 있다'고 말해 보수 진영의 큰 반발을 산 데서 한발 물러난 발언이다. 당시 해당 발언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분노로 이어졌고 민주당 진영에서는 음모론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FBI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맞춘 것은 그것이 전체든 일부든 총알"이라고 부연하는 성명을 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고 나타나면서 파편 부상 논란은 한층 증폭됐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귀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해 총알에 맞았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어베이트 부국장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습한 총격범의 동기를 아직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총격범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해당 계정에는 반유대주의, 반이민 성향의 게시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베이트 부국장은 "2019년, 2020년 사이 이 계정에서 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이 중 일부는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기 위한 반유대, 반이민적 주제를 반영하는 극단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당 SNS가 어떤 플랫폼인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 계정이 실제 총격범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검증작업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다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 계정을 공유하고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함께 출석한 미국 비밀경호국(SS)의 로널드 로우 주니어 국장 대행은 "부끄럽다"면서 "왜 건물 지붕이 더 잘 보호되지 않았는지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SS 저격수 팀이나 전직 대통령의 경호팀은 건물 옥상에 총을 든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내가 알기로 이들은 총소리가 날 때까지 총격범이 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킴벌리 치틀 전 국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지난주 국장 대행으로 임명됐다. 직후 SS 내에서는 모든 행사에서 보안계획 시행 전 감독관 검토 의무화, 공중드론 사용, 소통개선을 위한 자원할당 확대 등 개혁 조치가 단행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