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환대출 중개 수수료, 네이버페이 가장 낮았다

유제훈 2024. 7.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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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참여 중인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 중 네이버페이의 중개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에 참여하는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들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수취한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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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참여 중인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 중 네이버페이의 중개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에 참여하는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들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수취한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개수수료란 서비스 이용자에게 신규 대환대출 상품을 비교·추천(중개)하는 대가로 금융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비용이다.

이번 공시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기관 간 자율적인 공동협약을 통해 도입됐다. 공시 대상 대출비교플랫폼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유형별로 직전 반기의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 중개실적이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 전체 플랫폼의 해당 중개실적 대비 10% 이상인 플랫폼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3개사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각각에 대해 중개실적 비중 10% 이상에 해당했다.

공시 결과 올 상반기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의 중개수수료율은 전체 업권 대상 평균 수수료율을 기준으로 신용대출은 네이버페이(0.10%), 카카오페이(0.17%), 토스(0.20%), 주택담보대출은 네이버페이(0.06%), 토스(0.08%), 카카오페이(0.10%), 전세자금대출은 네이버페이, 토스(0.08%), 카카오페이(0.0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오프라인 영업점망, 뱅킹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대출상품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업권 중 플랫폼을 통한 대출상품 중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은행권의 협상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중개수수료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제2금융권은 은행권에 비해 다양한 판매채널을 보유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플랫폼 입점을 통한 대출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중개수수료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시 대상 플랫폼은 매년 1월과 7월의 마지막 날까지 직전 반기의 대출 상품 유형별(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금융업권별(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업권)로 최고·최저·평균 중개수수료율과 입점한 제휴사를 공시해야 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시해야 하며, 핀테크산업협회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개별 공시 대상 플랫폼사의 공시 내용을 통합·비교 공시한다.

금융위는 "플랫폼이 대환대출 상품의 중개수수료율을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시하게 되면, 플랫폼이 과도하게 높은 중개수수료를 부과해 해당 비용이 이용자의 대출 금리 등으로 전가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금번 공시를 통해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낮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불합리하게 높은 중개수수료율을 부과하여 금융회사 간 공정 경쟁이 저하되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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