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리스 결제 경험자, 1년새 8%→45%로 6배 급증

전영주 2024. 7. 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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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계산할 때 결제단말기에 꽂거나 긁지 않고 '찍는' 방식인 컨택리스(비접촉결제)의 인지도가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에선 편의점·카페 등 일상생활 업종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EMV 단말기 보급이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이뤄진 만큼 컨택리스 결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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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컨택리스 결제 관련 소비자 조사 발표

카드로 계산할 때 결제단말기에 꽂거나 긁지 않고 '찍는' 방식인 컨택리스(비접촉결제)의 인지도가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에선 편의점·카페 등 일상생활 업종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는 컨택리스 결제 및 해외여행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애플페이 도입 직전 실시한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식 조사와 비교해 국내·해외에서 결제방식 경험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4일 서울·경기와 5대 광역시에 사는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1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컨택리스 카드 및 결제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지난해 59.8%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80.5%로 2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조사 참여자 중 20대(88.5%)와 아이폰 사용자(87.5%)는 물론 최근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85%)의 인지율은 평균을 웃돌았다.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이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컨택리스 결제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중은 지난해 조사에서 7.9%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선 45%로 6배가량 치솟았다. 지난해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EMV 결제단말기의 보급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MV 규격이란 글로벌 결제기술 기업 비자·유로페이·마스터카드 등이 개발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선 EMV 단말기 보급이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이뤄진 만큼 컨택리스 결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택리스 결제 이용자들은 편의점(70.4%), 카페(50.8%), 음식점(46%)에서 해당 결제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편의점(78.2%), 영화 및 도서(21.8%) 등에서 다른 세대보다 높은 사용률을 보였고, 50대는 주유소 및 충전소(27%)에서 20대(10.9%)보다 많이 사용했다.

[이미지출처=비자]

해외여행을 할 땐 비교적 다양한 영역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한 응답자들은 항공·숙박을 제외한 전체 경비(평균 138만5000원)의 절반 이상(평균 75만1000원)을 컨택리스로 결제했다고 답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편의점(61.2%)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호텔 및 리조트(25.6%), 면세점(24.8%) 순이었다.

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오픈루프(개방형 교통결제)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응답자는 47.9%에 달했다. 오픈루프란 별도 승차권이나 교통카드 없이 EMV를 지원하는 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런 결제 방식을 일본(53.4%)에서 사용한 적 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15.5%)와 영국(10.3%) 등지가 뒤를 이었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1년 만에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경험에 긍정적인 변화가 크게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다"며 "오픈루프 시스템을 포함한 글로벌 성공 사례들을 국내에도 잘 정착시켜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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