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폭탄급으로 미쳐"…계속되는 조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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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폭로로 이목을 끌었던 조카가 또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카 프레드 트럼프 3세(이하 프레드)는 30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족에 미친 삼촌 하나쯤은 있다"면서도 "트럼프는 핵폭탄급으로 미쳤다(atomic crazy)"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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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폭로로 이목을 끌었던 조카가 또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카 프레드 트럼프 3세(이하 프레드)는 30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족에 미친 삼촌 하나쯤은 있다"면서도 "트럼프는 핵폭탄급으로 미쳤다(atomic crazy)"고 비난했다.
프레드는 1981년에 작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향년 43세)의 아들이다. 프레드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숨겨진 가족사를 담은 저서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 The Trumps and How We Got This Way)를 출간했다.
그는 '핵폭탄급으로 미쳤다'라는 표현에 대한 추가 설명 요청에 "트럼프는 나를 몸서리치게 만드는 일을 한다"며 "'내가 알던 그 삼촌이 맞나', '무엇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나에게 정말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사람들은 어떻게 아직도 그와 관계를 유지하는지 묻지만 어쨌든 삼촌이고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드가 언급한 '끔찍한 일'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애를 앓고 있는 자기 아들에 대해 한 말에 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드는 과거 자신이 생후 3개월 만에 희소 질환 진단을 받은 아들의 의료비 마련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잘 모르겠다. 네 아들은 너를 몰라본다. 그냥 죽게 내버려 두고 플로리다로 이사하라"였다고 주장했다.
프레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회고록에 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인 비하 일화도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대 무렵이던 1970년대에 누군가 자신의 캐딜락 엘도라도 컨버터블 차량에 흠집을 내자 흑인들의 짓이라고 단정 짓고 비하 표현인 'N 단어'를 사용해 화를 냈다는 주장이다.
프레드는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다만 그는 흑인이든 아니든 사람들을 소품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표를 얻고 나면 버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는 11월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ABC에 성명을 보내 "완벽히 날조된 가짜뉴스"라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역겨운 거짓말이 언론에 실릴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비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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