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살충제 사건' 경위 밝힐 진술·증거 확보…경찰 "조만간 수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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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지난 15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경로당 살충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 사건의 경위를 밝힐 수 있는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총 5명의 피해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음독 증상이 나타나 치료중이었는데, 경찰은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아직 특정하지 않은 피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사건 발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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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사건 발생 경위 확인 중
초복인 지난 15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경로당 살충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 사건의 경위를 밝힐 수 있는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매일신문 및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전 7시쯤 A씨(85)가 안동병원에서 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18일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총 5명의 피해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음독 증상이 나타나 치료중이었는데, 경찰은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아직 특정하지 않은 피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사건 발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A씨가 사망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주민은 B씨(69)가 유일하다. 현재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피해 주민 C씨(78), D씨(65), E(75)씨 등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지난 25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퇴원했다.
숨진 A씨는 B씨 등 다른 주민 4명에게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2가지 성분 외에 또다른 살충제와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수사 보안상 이유로 추가로 검출된 살충제·살균제 성분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아직 특정되지 않은 이번 사건 피의자의 혐의는 살인미수에서 '살인' 혐의로 변경됐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확보한 증거물과 함께 숨진 A씨 등 사건 관련자들의 행적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퇴원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이날도 진술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 범행 동기를 밝혀 낼 계획이다.
또 숨진 A씨가 살충제 등 독극물에 노출된 경로와 시점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 중이다. A씨는 사건 발생일 이후에도 생활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추정되는 상황들은 있으나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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