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양민혁에게 어떤 말 했나 “훈련 잘하고 있는데…”
김희웅 2024. 7. 31. 09:08
손흥민(토트넘)이 신입생 양민혁(강원FC)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양민혁은 지난 28일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마침 토트넘이 일본 투어를 마치고 한국 땅을 밟은 날이었는데, 메디컬 테스트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주장’ 손흥민과 잠시 만났다. 손흥민이 그때 양민혁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30일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과) 길게 만나지는 못했다.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다. (양민혁은)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이 남았다”면서 “그 시간 동안 ‘영국에 와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18세의 양민혁이 부담되는 조언은 하지 않았다. 그저 양민혁이 건강하게 팀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마치고, 내년 1월 토트넘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이르면 2024~25시즌 후반기부터 손흥민과 양민혁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지 기대감은 매우 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을 두고 ‘손흥민의 후계자(Next Son Heung-min)’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상당히 좋은 모습,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는데, 이번 경기는 그의 입단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팀 K리그의 수장인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양민혁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2년 만에 방한한 토트넘은 내달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가진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포효가 '벤클 악몽'으로…다시 오른 수원 마운드, 이번엔 맘껏 내질렀다 [IS 스타] - 일간스포츠
- '마스크 착용자 늘었다' 여기도 코로나, 저기도 코로나…방역 뚫린 수영장 [2024 파리] - 일간스포
- 일본서 맥 못 추는 현대차...캐스퍼 EV로 반전 노린다 - 일간스포츠
- '한국 복싱 12년 만에 메달 보인다' 임애지, 54㎏급 8강 안착…북한도 8강행 [2024 파리] - 일간스포
- 오열하며 끝나버린 파리 올림픽…세계 1위 꺾고도 고개 숙인 김지수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올림픽 독무대서 빛난 갤럭시 폴더블, 이제 극한 다이어트 돌입 - 일간스포츠
- 파리 검찰, 반유대주의 범죄 수사 착수…축구장에 나온 '제노사이드 올림픽' [2024 파리] - 일간스
- [차트IS]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에 1위 뺏겼다 - 일간스포츠
- ‘가스라이팅 논란’ 서예지, 근황 사진 공개…복귀 시동 - 일간스포츠
- '1강 모드로 간다' 다저스, 선발 자원에 GG 외야수까지 연쇄 트레이드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