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룹 비상 상황서 자사주 처분한 임원… 내부 갑론을박

임송수 2024. 7. 31. 0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초유의 총수 구속 사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 임원이 최근 애매한 시점에 카카오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가 구속된 지난 23일 카카오 한 임원이 카카오 주식 300주를 매도했다는 내용의 공시가 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임원과 경영진의 주식 매매로 잡음이 컸던 카카오에서 민감한 시기에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구속 당일 300주 매도 공시
“하필이면 민감한 시기에…” 지적


카카오가 초유의 총수 구속 사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 임원이 최근 애매한 시점에 카카오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가 구속된 지난 23일 카카오 한 임원이 카카오 주식 300주를 매도했다는 내용의 공시가 떴다. 이 임원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약 1300만원이었다. 다만 공시 당일은 김 위원장이 구속된 날인 데다 결제일인 16일은 카카오가 실적 시즌에 앞서 매수도 금지 기간(7월 17일~8월 8일)을 설정하기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이들이 있었다.

논란이 불붙자 당사자는 카카오 내부 커뮤니티 ‘아지트’를 통해 해명 글을 올렸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주식을 처분할 계획을 한달 전쯤 회사에 알리는 등 공식 절차를 거쳤으며, 매도 체결일이 주식 매매 금지 기간 전인 지난 12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임원과 경영진의 주식 매매로 잡음이 컸던 카카오에서 민감한 시기에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