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 선정

KIAT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일환
고등기술연구원·한국광기술원 참여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생산업체 엘앤에프는 산업통상자원부 추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최초 LFP 양극활물질 과제다. 북미 고객사가 수요기업으로 확정된 상태에서 진행된다.

엘앤에프가 LFP 배터리 양극용 활물질 개발을 단독 주관하고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향후 3년간 참여한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된다. 엘앤에프는 기존 하이니켈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LFP를 통해 저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과제 참여로 글로벌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기술 격차와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엘앤에프와 중국 전구체 업체 CNGR(중웨이) 관계자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중장기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CNGR 김동환 총경리, 토니 타오 CEO, 엘앤에프 최수안 대표이사, 엘앤에프 장성균 CPO. [사진제공=엘앤에프]

엘앤에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LFP가 다수 국내외 자동차사와 배터리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공동기술 개발 참여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시장을 견고히 지키면서 저가형 LFP 배터리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자유무역협정(FTA) 국가 최초로 LFP 전 공정 공급망과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LFP·LFMP(리튬인산망간철) 파일럿(시범운영) 라인을 운영 중이다. 2026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미국 LFP 배터리 전문 기업과 LFP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글로벌 1위 전구체 업체 중국 CNGR(중웨이)과 중장기 MOU 협약을 통해 공급망을 확보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