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연내 실적 반등 쉽지 않을듯…목표가↓"

송화정 2024. 7. 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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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연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유럽 각형 전지 고객과 미주 원통형 전지 고객 등 전방 고객들의 수요 둔화 및 제품 믹스 악화를 고려해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 27% 낮췄기 때문"이라며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올해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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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

KB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연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유럽 각형 전지 고객과 미주 원통형 전지 고객 등 전방 고객들의 수요 둔화 및 제품 믹스 악화를 고려해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 27% 낮췄기 때문"이라며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올해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조4500억원, 영업이익 38% 줄어든 280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로 ESS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소형전지 고객사의 주문 미달 물량 발생에 따른 보상금이 1000억원 이상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향 중대형·원통형 배터리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며 "전방 수요 둔화와 대당 탑재 용량이 적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인해 각형 EV향 배터리는 판매량(용량 기준)이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조4100억원, 영업이익 76% 줄어든 1202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원통형 배터리 보상금 영향이 사라지고 EV향 배터리의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은 202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5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효과가 본격화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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