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에 속았나? '충격의 휠체어' 신세…김민재 라이벌 이토의 부상 "최소 2~3개월 결장" (獨 매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친선전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은 바이에른 뮌헨 신입생 이토 히로키가 최소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30일(한국시간) "이토 히로키는 뒤렌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휠체어에 앉고 오른발에 두꺼운 특수 신발을 신은 채로 시설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이토는 지난 28일 독일 율리히에 위치한 카를-크니프라트-슈타디온에서 열린 레기오날리가 베스트(4부리그) 소속팀 FC뒤렌과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부상을 입어 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김민재, 요시프 스타시니치와 백3를 구성한 이토는 전반 18분 발에 충격을 입어 쓰러졌다. 의료진이 황급히 투입돼 이토의 상태를 살핀 결과, 그가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반 20분 이토를 아담 아즈누와 바꿨다.
경기를 본 팬들은 이토의 부상이 경미하고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교체이길 바랐지만, 검사 결과 이토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뮌헨은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영입한 이토 히로키가 몇 주 동안 뮌헨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라며 "이토는 일요일에 치러진 뒤렌과의 친선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은 경기 직후 뮌헨 의료진이 이토의 부상을 실시간으로 스캔하면서 확인됐다"라고 발표했다.
중족골은 흔히 발등에 있는 뼈를 말한다. 발목과 발가락 사이를 이어주는 뼈로 발등에 큰 충격을 입을 경우 종종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이토 역시 발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는데, 중족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 속도는 선수마다 다르지만 빌트는 "뒤렌과의 친선전은 뮌헨으로서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라며 "1-1로 비긴 건 사소한 문제이다. 이토가 중족골이 부러져 최소 2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이토의 결장 기간을 최소 2개월로 내다봤다. 뮌헨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지난 2017년 중족골 부상으로 4개월 정도 결장한 바 있다.
매체는 "중족골 골절은 원칙적으로 2~3개월간 결장한다"라며 "먼저 부러진 발을 특수 신발로 고정하는데, 이는 최대 6주가 걸릴 수 있다. 이후 부하가 단계적으로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이토는 부상을 입은 오른발에 회복을 도와주는 특수 신발을 착용했다. 또 걷는 게 어렵기에 휠체어에 올라탄 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이동했다.
이토는 이번 여름 뮌헨이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기에 그의 부상은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뮌헨은 지난달 14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이토를 전격 영입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2800만 유로(약 415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다.
1999년생 일본 수비수인 이토는 2021년 여름 일본 J리그2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그는 매시즌 성장하면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37경기 출전해 3191분을 소화한 이토는 2023-24시즌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줄어들었지만 29경기에 나와 2502분을 뛰면서 슈투트가르트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을 3위로 끌어내리면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토의 활약상을 눈여겨 본 뮌헨은 2023-24시즌 종료 후 곧바로 영입을 추진했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되던 이토가 합류하면서 뮌헨의 센터백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선 이토가 김민재와 호흡을 맞춰 뮌헨에서 한일 센터백 듀오로 활약하는 장면을 기대했지만 이토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불운한 부상을 입으면서 김민재와의 공식 경기 동반 출전은 뒤로 미뤄졌다.
이토 외에도 오스트리아 최고 명문으로 내년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올여름 영입한 가와무라 다쿠무가 입단 몇 주 만에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등 유럽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이 새 팀에 가자마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사진=빌트, 바이에른 & 독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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